정치
한국당, '비례한국당' 공식화…황교안은 병원행
입력 2019-12-25 09:57  | 수정 2019-12-25 10:20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비례한국당' 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2주간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맞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 정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어쩔 수 없이 그동안 수없이 경고했지만 (선거제법이) 통과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결성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비례한국당'을 포함해 비례대표 전문 위성 정당을 만들겠다는 전략인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외부 전문가와 '비례민주당' 당위성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문자에는 비례민주당 없이 비례한국당만 있을 경우, 한국당 의석 수는 3석 증가하는 반면 민주당 의석은 5석 감소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의당은 비례한국당 창당 선언이 허황된 최후의 공갈이라며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상진 / 정의당 대변인
- "반드시 실행에 옮기길 바랍니다. 자기 꾀에 넘어간 여우마냥 한국당의 우스운 꼴을 꼭 볼 수 있기를…."

이런 가운데, 선거제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입원에도,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를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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