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골프 외유' 공세…민, 돌발악재 곤혹
입력 2009-01-12 15:28  | 수정 2009-01-12 18:12
【 앵커멘트 】
입법 전쟁 이후 다소 잠잠했던 정치권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 외유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모처럼 호재를 만났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 외유에 대해 한나라당은 작심한 듯 민주당의 아픈 곳을 찌르며 집중포화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9명 가족까지 방콕 가서 생일파티 하는 것, 그게 과연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 자처할 수 있는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다만,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해외출장에서 비슷한 경우가 발견될 수 있는 만큼 내부 단속에도 부심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국회 난동사건에 이어 또 한 번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한 사건입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예기치 못했던 해외골프 파문으로 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난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외유 논란을 빚은 해당의원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공식적인 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국회의원
- "어려운 시기에 저희들이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죄송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더 잘하겠습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외유나 관광의 오해를 받는 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질책이 필요하지만, 의원외교 차원의 공식 해외출장은 국민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이번 골프 외유 논란은 결국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각 당이 본격적인 기 싸움에 들어갔다는 것을 방증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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