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관 복구 한파로 지연…"내일쯤 급수"
입력 2009-01-12 13:54  | 수정 2009-01-12 17:05
【 앵커멘트 】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발생한 수도관 동파 사고가 계속되는 강추위로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수만 가구의 주민들이 이번 사고로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수돗물 공급 재개는 내일(13일)쯤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사거리.

영하의 날씨 속에 동파된 수도관을 고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도로로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송재춘 /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 "물이 엄청 찰랑찰랑 많이 샜는데, 아주 대형 관이 터졌나 봐요. 그래서 공사가 힘들 것 같고,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강추위로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오늘(12일) 밤 늦게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차지수 / 인천시 상수도본부 관계자
- "관 안에 물이 차 있는 거를 양수작업으로 빼서 사람이 그 안에 들어가서 용접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물 양이 너무 많아서 늦어지고 있어요."

따라서 상수도 본부 측은 물이 수도관을 타고 가정에 공급되는데 반나절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내일(13일)쯤에야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수도관 파열과 함께 서대문구와 송파구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30건이 넘게 수도 계량기가 동파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 사고가 났을 때 국번 없이 120번으로 전화하면 각 사업소에서 복구반이 출동해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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