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신생 정당 100개 넘어…투표용지 길이만 1.3m"
입력 2019-12-23 19:31  | 수정 2019-12-23 19:56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4+1 협의체의 선거법 타결 소식에 앞서 내년에 치러질 총선 투표용지를 선보였습니다.
한국당은 현재 합의된 선거법 아래서는 100개 넘는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되면 투표용지 길이만 1.3m에 달할 것이란 계산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m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꺼내 들었습니다.

황 대표는 현재 4+1 협의체에서 합의한 선거법 내에서는 새로운 정당이 100개까지 늘어날 거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선거법이 날치기 처리된다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노리는 비례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헌정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공세는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여섯 번째 규탄대회로 이어졌습니다.

SYNC: "날치기 선거법 좌파의회 막아내자!"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선거법이 누더기 넘어 걸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썩어빠진 정신 갖고 있는 민주당과 2·3·4중대 내가 심판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외면하고 장외집회에 몰두하고 있다며 '극우 정당'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는 이제 극우 아스팔트 우파와의 인연을 끊어야 합니다. 비전 하나 제시 못 하고 극우 소리 들어가며…의회정치로 복귀하셔야 합니다."

민주당은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한국당이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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