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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격 토론토행…4년 8,000만 달러 '한국 투수 최고액'
입력 2019-12-23 19:30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선수 시장의 대어급 선발 투수로 꼽힌 류현진이 초대형 계약을 터뜨렸습니다.
4년간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30억 원으로 한국인 FA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하며 토론토로 이적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류현진이 LA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계약기간은 4년, 금액은 8,0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9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박찬호가 지난 2001년 텍사스와 계약 당시 기록한 5년 6,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한국 투수 최고액입니다.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에 총액은 밀리지만 연봉은 류현진이 더 높습니다.

류현진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켰고, 계약기간 중 다시 FA로 나가는 옵트아웃 조항을 없애는 실리도 챙겼습니다.

만 32세의 류현진 나이를 감안 했을 때 2~3년 계약이 유력했지만 4년 계약을 따낸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입니다.

이번 류현진의 계약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이고, 투수로는 구단 최고액입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팀인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 전통의 명문팀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돼 1992년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앞으로 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사인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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