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청문회' 법사위 파행…증인 채택 놓고 충돌
입력 2019-12-23 19:30  | 수정 2019-12-24 08:28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거셉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울산 사건' 의혹 관련한 인물과 가족들을 대거 증인으로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맞섰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청문회 증인 채택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쟁점은 '울산 사건'과 관련한 증인 채택 여부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송병기의 업무일지에는 중앙당과 청와대의 힘을 빌려 임동호 등 경쟁자를 제거한다, 이런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당대표였던 추미애 후보 청문회와 (연관이 크다)."

이밖에 추 후보자 배우자와 장녀, 형부 등 가족들도 의혹을 규명해야한다며 모두 16명을 신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사건 증인 신청은 '정치 공세'라며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적은 없어요. 공천은 시스템 따라서 이뤄진 거고…, (가족 증인 등) 나머지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죠."

이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정된 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추 후보자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곧 가시권에 들어올 예정인 만큼, 청문회 정국이 국회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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