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소재업체 사들인 삼성디스플레이
입력 2019-12-23 18:00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인 폴더블폰용 유리기판 제조사 도우인시스를 485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인수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펀드를 통해 최근 도우인시스 최대주주가 됐다. SVIC 출자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펀드를 통해 유망 부품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주 도우인시스 지분 9.7%를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며 "60만주를 135억원에 장외시장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는 2만25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도우인시스 지분은 27.7%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19%)였던 구본기 회장을 밀어내고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우인시스에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8%를 확보했다. 도우인시스는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러시폴더2에 접히는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일본 스미토모화학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을 사용했다.
[정승환 기자 /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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