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차입금' 위장한 불법 증여 주택자금 집중 점검
입력 2019-12-23 17:52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은 지난 10월 11일 이후 '주택거래 합동조사'를 벌여 탈루가 의심되는 531건을 지난달 28일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531건을 주택 가격별로 나눠보면, 9억 원 이상이 211건으로 가장 많았고 6억∼9억원대 가 153건, 6억 원 미만이 167건이었습니다.
특히 이들 주택의 취득금액은 모두 5천124억 원으로, 이 가운데 자기 돈은 31%에 불과했고, 69%는 금융기관 대출과 차입금 등 '부채'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부모나 친인척으로부터 편법·불법 증여받은 돈을 '차입금'으로 위장한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금융거래내역과 금융정보분석원 정보 등을 통해 집중 검증에 들어갑니다.

[ 이무형 기자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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