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마항쟁·사투리·돼지국밥 등 부산 미래 유산 20건 선정
입력 2019-12-23 15:42  | 수정 2019-12-30 16:05


부마민주항쟁, 산복도로, 부산 사투리,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돼지국밥, 밀면 등이 부산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담은 '부산 미래 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부산시는 미래유산보존위원회가 최근 첫 회의를 열고 유·무형 유산 20건을 '부산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부산 미래유산은 시민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이를 통해 부산을 알려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비지정 문화유산 관리·활용 제도입니다.

부산 미래유산에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운 부산의 정신을 나타내는 '부마민주항쟁', 일제강점기부터 만들어져 광복, 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서민의 삶터가 되어준 '산복도로', 부산 사람 지표라 할 수 있는 '부산 사투리', 임진왜란 때 왜구 침략에 저항했던 항일정신 상징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등이 포함됐습니다.

돼지국밥, 상해거리(옛 초량청관거리), 국제시장, 밀면, 부평 깡통시장 등도 생활문화분야 목록에 올랐습니다.



시는 앞서 지난달 6일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습니다.

미래유산보존위원회 관계자는 "부산 미래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줄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향후에는 부산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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