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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노크하는 OK금융그룹 "시장조사팀 파견"
입력 2019-12-23 15:42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또다시 해외시장에 노크한다. 이번에는 신남방 지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이다.
23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시장조사팀을 현지로 파견했다. 총 4명으로 꾸려진 팀은 현지에서 사무실을 얻어 시장 조사를 진행중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아직 시장 조사 차원으로 베트남 진출이 구체적으로 가시화한 것은 없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2012년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0월 19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OK뱅크 인도네시아와 디나르뱅크의 합병식을 갖고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앞서 OK금융그룹은 2016년 인도네시아 현지 안다라뱅크(OK뱅크 인도네시아)를 인수했다. 이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한 사례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심상돈 OK금융그룹 부사장이 파견돼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내 비은행 계열 금융회사가 인도네시아 제1금융권 은행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OK금융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 국면을 맞고 있고 이자율 등 영업규제가 많다. 반면 아세안 지역은 평균 경제성장률이 5%를 웃돌 만큼 세계적으로 그 성장과 변화가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을 출범하며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한 J트러스트 그룹도 해외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올해 9월 캄보디아 상업은행인 'ANZ 로얄 은행(ANZ Royal Bank Ltd)'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고 상호를 'J트러스트 로얄 은행(J Trust Royal Bank Ltd)'으로 출범해 영업을 개시했다.
DB저축은행은 2010년 2월부터 태국 국립저축은행과 업무협력 제휴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며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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