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2년생 김지영', 작년 이어 올해도 공공도서관 대출 1위
입력 2019-12-23 15:35  | 수정 2019-12-30 16:05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공도서관 최고 인기 도서로 조사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948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하는 '도서관 정보나루'를 통해 1∼11월 대출 데이터 8천38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대출 1위를 차지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대출한 사람은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과 20대 여성 대출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동명 영화가 개봉한 10월에는 대출 건수가 전월과 비교해 43% 증가했습니다.

대출 순위에서는 전반적으로 문학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위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고, 3위는 이기주가 쓴 '언어의 온도'였습니다.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백세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각각 4, 5위에 올랐습니다.


문학 분야 대출 도서 비중은 한국문학 48.4%, 영미문학 20.4%, 일본문학 11.2%였습니다. 한국문학은 작년에 비해 2.68% 포인트 올랐고, 일본문학은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영미문학 비중은 1.69%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문학 도서 대출 1위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이 집필한 '당신이 옳다'였습니다. 이 책은 전체 순위 9위를 기록했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는 비문학 2위, 전체 10위였습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연령·성별로 구분해 대출 이용 실적을 분석했을 때 40대 여성이 19%, 30대 여성이 15%를 차지했다"며 "대출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929만여 건을 기록한 1월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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