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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혹평 ‘캣츠’, 한국서는 터질까[MK현장]
입력 2019-12-23 13:52  | 수정 2019-12-23 15: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혹평을 받은 바 한국에서는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캣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한 사랑과 환대가 놀라워서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 휴잭맨을 통해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대감이 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캣츠 홍보를 위해 영국 이외 단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을 고른 것”이라며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감정적 작품이다. 한국 사람은 열정적인 민족이라 잘 맞았던 것 같다. '레미제라블'이 가진 혁명이라는 주제도 좋은 효과를 줬다면 '캣츠'는 '레미제라블'과 매우 다르다. '캣츠'는 퍼포먼스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들이 노래하는 것, 코미디적인 요소를 살려내고 엮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그는 뮤지컬이 무대 한 곳에서 벌어지는 것을 하지만, 영화적으로 세트에서 하는 것으로 장소를 바꿔갔다. 어떤 세트는 어떻게 보면 제가 런던에 바치는 연애 편지 같이 런던의 아름다운 부분을 담으며, 비주얼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영화의 공통점은 용서, 관용, 친절에 관한 것이다. 이는 특별히 연말,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고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화에 대해극명한 호불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영화 리뷰를 잘 읽지 않는다. 영국에서만 봐도 파이낸셜 타임즈와 데일리 메일이 양극단의 반응을 보였다"면서 "고양이 캐릭터의 외모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우리가 선보인 고양이의 외모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다. 놀랄 수도 있지만 즐겁고 마법과 같은 여정에 함께 하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옥주현이 부른 '메모리(Memory)' 영상을 보고 감동 받았다”면서 영혼을 담은 공연이었고,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 한명이 영화 '캣츠' '메모리'를 공식 커버했고, 그 분이 옥주현이다. 여러분도 이유를 아실듯하다. 정말 많은 감동 받았고 대단하 공연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투표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지지한다”는 그는좋은 성적 거두리라 기대한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영화 ‘캣츠는 동명의 뮤지컬 명작 ‘캣츠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레미제라블(2012)의 톰 후퍼 감독과 전설의 뮤지컬 대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뭉쳐 화제를 모았다. 24일 개봉.
kiki2022@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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