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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미집행공원부지에 공공주택 공급…성남낙생·안양매곡·부천역곡 지구지정
입력 2019-12-23 12:45 
(왼쪽부터) 성남 낙생지구, 안양 매곡지구, 부천 역곡지구 위치도 [사진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작년 12월 발표한 성남낙생, 안양매곡 2곳을 23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부천역곡은 오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공주택지구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등지를 포함해 총 13곳, 15세대로 늘었다.
대상부지 3곳은 당초 공원 조성이 계획됐으나,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을 이유로 20년 이상 장기미집행공원으로 방치돼 왔다. 이번 지구 지정은 공원부지를 활용하는 최초의 공공주택사업이며,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70% 이상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성남 낙생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4만8000세대를 공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 등 교통시설이 사업지 인근에 있고 분당·판교신도시 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LH는 지구 내 장기미집행공원(낙생공원)을 녹지로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 매곡지구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1000세대를 공급한다. 사업시행자는 성남 낙생지구와 마찬가지로 LH가 맡았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평촌역이 가깝고, 월곶판교선(안양운동장역, 2025년 예정) 개통 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지구 중심에 매곡근린공원의 70%를 배치해 친환경 도시로 개발된다.

부천 역곡지구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5만5000세대를 공급한다. 사업시행자는 LH와 부천도시공사다. 사업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과 1호선 역곡역이 있다. 까치울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부천종합운동장역은 7호선 및 대곡소사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나가는 3중 역세권으로 향후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인근의 원미산, 부천자연생태공원 등과 어우러지도록 지구 내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90%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지구지정으로 수도권 30만 세대 계획 중 절반(15만 세대)이 올해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면서,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전문가, 지자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20220년 내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 지구들도 내년 상반기 내 지구지정 하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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