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베이징 도착…곧 시진핑과 정상회담
입력 2019-12-23 12:28  | 수정 2019-12-30 13:05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곧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 및 오찬을 차례로 가질 계획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이 '연말시한'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시점에서 이뤄져 한층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양자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물론 북미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이 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하거나, 혹은 '연말 시한'의 유예를 두고 대화 동력을 유지해갈 수 있도록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우회설득'에 나설 전망입니다.

시 주석도 지난 현지시간으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한중회담 이후에도 대화동력 유지에 대한 전향적 메시지가 시 주석으로부터 나오리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또 봉인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논의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을 마친 뒤 한중일 정상회의 장소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이동합니다.

문 대통령은 청두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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