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연말연시 맞아 택시 공급 늘린다…승차 거부 단속도 강화
입력 2019-12-23 11:38  | 수정 2019-12-23 11:39

서울시는 송년회 등으로 택시 승차난이 심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택시 공급을 늘리고, 승차 거부 단속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택시 잡기가 힘든 금요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개인택시 '라'조의 휴무일을 금요일에서 월·목요일로 변경한다. 격주 금요일과 매주 수·일요일에 쉬는 '라'조에 있는 택시는 이제부터 연중 내내 금요일 대신 월·목요일 중 하루를 택해 쉴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요일 개인택시 공급이 약 2000대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개인택시 부제해제 기간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12월 21∼31일에 걸쳐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부제를 해제했다면 올해 12월에는 11∼31일에 걸쳐 오후 9시에서 다음 달 오전 4시로 부제 해제 시간을 늘렸다.
시는 승객 골라태우기 근절을 위해 경찰과의 합동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빈차' 등을 켜고 오래 정차해 있는 택시만 단속했다면 올해에는 '빈차' 등을 끄고 이면도로에 대기하는 차량까지 일일히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택시 호출 앱에 목적지를 표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내년 1월 11일까지 심야버스를 전 노선별로 1∼2대씩 증차 운행하고, 승차난이 심한 이태원, 신사역, 역삼역, 사당역, 신림동을 잇는 N850 노선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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