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企 마카롱 일냈다…CU서 바나나우유 제치고 매출 3위
입력 2019-12-23 09:25 
CU `쫀득한 마카롱`. [사진 제공 = BGF]

CU는 지난달 출시한 '쫀득한 마카롱'이 이달 바나나우유와 수입맥주, 도시락 등을 제치고 전체 상품(담배 제외) 매출 3위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쫀득한 마카롱은 중소기업이 제조했음에도 불구하고 TV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대형 제조사 신상품들도 제쳐 이례적인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쫀득한 마카롱은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시식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출시 이후 한 달간 매출은 매주 2배씩 뛰었고, 이달 하루 평균 매출 신장률은 전월대비 434.8%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CU 냉장디저트의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80.6%, 전월 대비 92.9%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쫀득한 마카롱의 꼬끄(마카롱 겉부분)와 필링이 전문점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최대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게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CU는 현재 제조사 생산 설비를 2배로 긴급 증설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 '쫀득한 마카롱 2탄'을 론칭하고 크림치즈와 초코크림, 요거트크림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윤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마카롱은 편의점에서 전혀 새로운 상품은 아니지만 최근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중소협력사와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CU를 디저트 맛집으로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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