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무가, 드림텍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대표이사직 유지
입력 2019-12-23 09:23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는 서정화 현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가 드림텍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양도대금은 약 389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금액이다. 양도주식수는 약 74만주(총발행주식수의 21.6%)다. 서 대표는 양도 금액으로 드림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나무가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나무가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 계약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성을 개선하고, 투자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것"이라며 "기존 카메라 모듈 사업과 신규 사업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수업체 드림텍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전략으로 전장과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나무가의 3D 센싱·카메라 모듈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나무가가 보유한 핵심기술인 3D 센싱 카메라는 5G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나무가는 지난 11월 3D 센싱 카메라와 멀티 카메라 설비 증설을 위한 제3공장을 베트남에 완공했다.
서정화 나무가 대표이사는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자사의 제품과 마케팅, R&D등 회사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전장, AR·VR 등 신규 사업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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