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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약품, EGF 약학적 조성물 특허 취득
입력 2019-12-23 08:52 

메타랩스가 손자회사 메타약품을 통해 바이오-코스메슈티컬 사업에 나선다. 현재 시장의 의약품보다 효능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특허를 메타약품으로 이전해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랩스는 최근 특허 등록을 결정한 '열 안정성이 확보된 상피세포 성장인자 함유 창상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메타약품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특허는 지난해 확보한 기본 특허를 바탕으로 그 적용 대상을 약학적 조성물로 확대한 것으로 메타약품은 일반 상처치료제에서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까지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GF(상피세포성장인자)는 세포의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위궤양, 각막, 상처 등의 치료제 원료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열에 매우 취약하다. EGF를 주 원료로 하는 치료용 의약품은 생산, 유통, 보관 등 모든 단계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현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EGF 의약품 또는 화장품 제조와 유통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으로 "이번 특허 조성물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을 위해 기술이전, 제휴, 제조사 설립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랩스는 EGF의 생체내 전달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베소좀 관련 세계 최초 특허 기술을 인하대 생명공학과 전태준 교수팀으로부터 확보 후 메타약품에 이전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리포좀은 생물학적 제제의 캡슐화(encapsulation)화를 통해 물질 침투력을 향상 하는 데 널리 쓰이며 이번에 이전 받은 특허 기술은 리포좀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제작된 리포좀들을 하나의 구조물로 만드는 베소좀(vesosome)을 세계 최초로 자동화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약물전달 및 기능성 화장품 관련 사업 차별화에 유리하다.
한편 메타랩스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외에 EGF 함유 의약품 및 화장품 조성물 관련 특허 3건과 신규 미백 물질 관련 특허 1건 등 총 4건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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