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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에이디테크놀로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시작"
입력 2019-12-23 08:11 
자료 제공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에이디테크놀로지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칩리스 업체로,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하는 업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과거 TSMC의 8개 VCA(Value Chain Aggregator)로 등록돼 글로벌 칩리스 업체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주로 SK하이닉스(이하 SKH)의 NAND 콘트롤러 IC 칩리스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TSMC와의 VCA 계약을 해지함을 밝혔다"면서 "당사는 에이디테크놀로지가 내년부터 국내 최대 파운드리 회사(이하 A사)의 '메인 디자인 하우스'로 향후 A사의 비메모리 확장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비록 비메모리 칩리스 업체였지만 사실상 SKH의 NAND 가동률에 따라 매출이 변화하는 한계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7/5㎚를 디자인하는 진정한 비메모리 칩리스 업체로서 완전한 기업의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A사가 글로벌 1위인 TSMC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TSMC가 구축하고 있는 생태계의 핵심인 '협력관계에 있는 디자인 하우스와 OSAT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애초에 디자인하우스의 역할 자체가 팹리스 업체들의 수주를 파운드리 업체의 공정 기술력과 칩리스 업체의 IP를 이용한 디자인 능력을 이용하여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뛰어난 칩리스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TSMC의 8개 VCA 중에 하나였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VCA로 등록됐던 에이디테크놀로지가 A사의 메인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 예쌍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6.9배에서 8.5배 수준으로 2018년 정상화 기간의 주가수익비율 11배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A사의 메인 디자인 하우스로서의 가치를 반영 시 기업가치의 유례없는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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