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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왓포드 3년 만에 맨유 꺾고 8개월 만에 홈 승리
입력 2019-12-23 08: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왓포드에 0-2로 졌다. 프리미어리그(EPL) 5패째로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7이 됐다. 사진(英 왓포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왓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물로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맨유는 왓포드에 EPL 잔류 희망을 선물했다.
왓포드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맨유와의 2019-20시즌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스말리아 사르(후반 5분)와 트로이 디니(후반 9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시즌 2승째(6무 10패)를 거둔 왓포드는 승점 12를 기록했다. 18위 아스톤 빌라(승점 15), 19위 노리치 시티(승점 12)와 승점 3차 이내다. 잔류권인 17위 사우스햄튼(승점 18)과는 승점 6차를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맨유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맨유의 승리 배당은 1.76배, 왓포드의 승리 배당은 4.74배였다.
왓포드는 11월 23일 번리전 0-3 패배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개막 후 반환점도 돌지 않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두 번(하비 가르시아→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나이젤 피어슨)이나 감독이 교체됐다.
맨유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왓포드에 안긴 승점 3이었다. 0-0의 후반 5분 사르의 슈팅을 데 헤아가 캐치하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4분 후에는 아론 완 비사카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왓포드가 맨유를 꺾은 것은 2016년 9월 18일 홈경기(3-1 승)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맨유전 5연패 사슬도 끊었다.
특히 EPL 홈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도 종료됐다. 왓포드의 이전 EPL 홈경기 승리는 4월 2일 풀럼전(4-1 승)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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