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에서 처음으로 위구르족 지지 시위 열려…경찰과 충돌하기도
입력 2019-12-23 08:00  | 수정 2019-12-23 08:34
【 앵커멘트 】
홍콩 민주화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위구르족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콩에서 위구르 주민들을 지지하는 별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구르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경찰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강력하게 제압했습니다.

시위대도 트라이포드를 던지거나 발로 차면서 경찰에 맞섭니다.

어제 오후 홍콩에서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위구르족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이번처럼 위구르 주민들을 지지하는 별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영 / 시위 참가자
- "오늘 이곳에서 위구르를 지지합니다. 그들은 공산주의 정부의 억압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권리를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애초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시위대가 중국 국기를 땅에 놓고 밟는 등 과격 행동을 보이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두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한편, 집회 주최 측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최하기로 했던 대규모 시위를, 안전상의 이유로 자체적으로 취소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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