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방중…'비핵화·수출규제' 분수령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내일(24일)은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문제 등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외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선언한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오늘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곧바로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중국의 우회 설득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국가안보실 2차장(지난 20일)
-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

특히, 이른바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이 실행되지 않도록 협력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도 한중 정상이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곧바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해 오늘 저녁 중국 리커창 총리와 회담과 만찬을 이어갑니다.

내일(24일)은 아베 신조 총리와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지소미아 종료 연장과 수출규제 철회,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합니다.

1박 2일 짧은 중국방문이 크리스마스 직전 북한의 도발을 전환시킬 수 있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