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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빠진 FA시장…‘선발 구인’ LAA 선택은 류현진?
입력 2019-12-22 19:04 
류현진의 행선지는 LA에인절스? 사진=고홍석 통신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준척급 선발 자원으로 꼽히던 댈러스 카이클(31)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제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류현진(32)과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LA에인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카이클은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 총액 74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카이클의 계약으로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준척급 선발 투수 중 이제 류현진만 남은 상황이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에인절스는 물론 원소속팀인 LA다저스 정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카이클은 류현진과 함께 슈퍼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스캇 보라스의 고객들이다. 앞서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도 대형 계약을 성사시켜 이목을 집중 시킨 적이 있다.
일단 이날 토론토과 류현진 쪽에 경쟁력 있는 제안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FA시장이 개장된 뒤부터 계속 류현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도된 에인절스행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에인절스는 훌리오 테헤란(28)을 1년 900만달러에 잡았지만,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올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가 없었다. 100이닝을 기록한 투수는 트레버 케이힐(102⅓이닝) 뿐이었다
이날 LA타임스도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카이클이 화이트삭스로 가면서 에인절스의 선택지도 류현진만 남은 상황이다. LA타임스는 에인절스는 재정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올스타 투수가 된 FA 류현진 영입에 전념할 수 있다.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빌리 에플러 단장도 영입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딜런 번디(27)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테헤란까지 선발 2명이 보강된 상황이다. 투타겸업 선수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25)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마운드에 서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래도 에인절스는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 후보 중 하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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