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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조용병의 첫 프로젝트…2.1조 들여 유니콘 10개 육성
입력 2019-12-22 18:21 
신한금융그룹이 정부의 유망 벤처기업 육성 계획 'K-유니콘 프로젝트'에 발맞춰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전국 지역과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트리플-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한금융이 앞서 올해 초 발표한 '혁신성장 프로젝트'에 △혁신성장 플랫폼을 대전 등 전국으로 확대 △혁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정부 'K-유니콘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 등 계획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들여 스타트업 2000개를 발굴하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대전시와 스타트업 단지 조성 사업 '디브리지(D-Bridge) 프로젝트' 투자 협약을 맺고 해당 사업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맞춤형 펀드 조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신한퓨처스랩'을 활용하는 건 물론이고, 이스라엘·프랑스·영국 내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이 협력해 유망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에도 이 같은 신한금융의 혁신금융 지원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퓨처스랩 외에도 창업 자문 프로그램 '두드림 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이노톡' 등을 지원한다. 또 스타트업에 부족한 인적 자원과 관련해 대학 강사 등 외부 전문가의 취업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돕는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트리플-K 프로젝트는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다면 누구든지 신한금융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근 신뢰·개방성·혁신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의미하는 '금융삼도(金融三道)'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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