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교육, 정치·이념서 벗어나야"
입력 2019-12-22 14:16 
국가인재경영연구원 2019년 5차 세미나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 21일 '인재개발 인프라 구축 세미나'를 열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대한민국 인재개발 인프라의 혁신을 주문했다.
민경찬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이사장은 "지금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며 "먼저 우리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 5번째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성 세계시민성교육원장과 정재삼 이화여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으로의 혁신을 위해 국가차원의 인재개발 체계에 대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성 원장은 '기업의 인재개발 체제 혁신'을 주제로 설명하면서 "국가표준직무(NCS) 직무 중 상당 수는 5년 이내 사라질 직무"라며 "변화무쌍하며 다양한 분야의 융합인재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점에 NCS에 따른 천편일률적 채용은 조직의 다양성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업교육은 이제 기업과 근로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교육훈련에 대한 개혁을 주문했다.

정재삼 교수는 '대학의 세계 경쟁력 강화, 인생 3주기 대비 평생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량함양 중심교육과 자율적 교육이 가능하게 하려면 교육·학교 시스템 혁신, 적응적 학습시스템 기반의 교수학습방법의 전환, 학습과정 중심의 평가 방식 개선 등 교육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는 학생 맞춤형으로 가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민경찬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김성국 명예교수(이화여자대학교), 윤기설 전 학장(한국폴리텍대학) 등 각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로 이뤄진 연구단체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개발, 인생 다모작 생태계 조성, 공공행정분야 거버넌스혁신, 인재개발 인프라 구축이란 네가지 주제를 놓고 매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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