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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리버풀, 욱일기 사과 후 日 SNS 계정서 또 게재
입력 2019-12-22 13:54 
리버풀의 욱일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리버풀 일본 SNS 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에 욱일기 이미지가 포함된 게시물이 올려 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19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9분에 터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럽 역사상 첫 대회 우승과 함께 리버풀은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그리고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하지만 한국팬들의 가슴에는 비수를 꽂았다.
리버풀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구와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클럽 감독 뒤로 햇살이 퍼져나가는 그림이 새겨졌다. 바로 전범기인 욱일기 특유의 디자인이었다.
앞서 리버풀은 지난 20일 일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 영입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하는 과정에서도 전범기를 노출 시켜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한국 팬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게시물에서 전범기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올린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본 계정서 욱일기가 등장하자 한국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리버풀 일본 계정이 올린 해당 게시물에 리버풀 공식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것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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