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아베와 통화…"北 '위협적 성명' 고려 긴밀 조율 계속"
입력 2019-12-22 13:20  | 수정 2019-12-29 14: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대응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베 총리와 통화를 하고 무역관계를 포함해 많은 양자 사안을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 및 이란과 관련한 상황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특히 최근 북한의 위협적 성명을 고려해 긴밀하게 소통과 조율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성탄 선물'을 공언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대응 공조를 다지려는 차원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성명을 '위협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연달아 내고 있는 비난 입장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대응과 미중 무역합의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15∼20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달아 방문하며 북한과의 회동을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에 나선 셈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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