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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측 “대본까지 제출…故 김성재 방송불가 판정 깊은 유감”
입력 2019-12-22 02:15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김성재 편에 대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인용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김성재 편에 대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인용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故) 김성재 사망사고 두 번째 방송 불발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김상중은 오늘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오늘 예정됐던 故김성재 사망 관련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으로 방송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 초 故김성재 방송은 전 여자친구 김 모씨로 인해 결국 방영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을 다시 준비한 것은 방송가처분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사망 사건에 새로운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법원의 판결문은 다음과 같다. 판결 내용에는 ‘피신청인은(SBS)은 김성재의 사망원인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여론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이 사건 방송을 기획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 방송과 이전 방송은 신청인(전 여자친구 김모씨)이 김성재를 살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결국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나 올바른 여론 형성은 피 신청인이 이 방송을 방영하기 위하여 표면적으로 내세운 기획의도일 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담겨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김성재 편에 대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인용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김상중은 오른팔에 스물 여덟개의 주사 흔적을 남기고 죽음 맞이한 김성재의 사망사건은 사망한 김성재의 여전희 의문사로 남아있다. 왜 그의 몸에서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발견된 건지, 투약한 양은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 못한채 2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제작진은 오랜 의혹을 지금의 과학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지금 53명의 국내 전문가와 접촉했고 25편의 논문을 공부했고 해외 취재도 진행해가며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영상 편집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작성 중이던 대본도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는 방송금지 결정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문경십자가사건, 포천여중생살인사건, 신정동연쇄살인사건, 약촌오거리살인사건 요약해서 방영한다고 전했다. 김상중은 예정했던 방송의 소재와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을 시청자들이 알아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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