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네르바 구속…'의혹은 여전'
입력 2009-01-10 21:18  | 수정 2009-01-13 15:30
【 앵커멘트 】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 씨가 검찰에 구속됐지만, 여전히 미네르바를 둘러싼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 씨가 글을 작성한 동기나 공범 여부 등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구속된 박 씨가 공고와 전문대를 졸업한 31살 무직자이며, 논란을 야기한 글을 쓴 장본인임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박 씨를 둘러싼 의혹은 남아있습니다.

일단 박 씨가 검찰이 '허위사실'로 적시한 내용을 포함해 각종 글을 인터넷에 올린 동기가 논란입니다.

박 씨는 기자들에게 중소상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미네르바 추정 누리꾼
- "작은 소규모 기업체나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해서 도움이 되고자…"

하지만, 검찰은 그가 공공연히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각종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범의 존재 여부도 관심입니다.

박 씨는 글을 쓴 다른 사람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말해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미네르바가 초기에 보여줬던 필력과 해박한 지식 등이 최근에 쓴 글에서는 보이지 않아 공범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는 지난해 12월 한 월간지와 인터뷰한 미네르바는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네르바를 둘러싼 의혹이 여전한 가운데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박 씨의 구속에 대한 정당성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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