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이 만난 배우] 가장 강력한 댄버스 부인…'레베카'의 장은아
입력 2019-12-20 10:00  | 수정 2019-12-20 13:56
【 앵커멘트 】
뮤지컬 중에서 '레베카'는 특히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공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인기의 주역을 이동훈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뮤지컬 '레베카'의 하이라이트는 등장인물 댄버스 부인의 열창 부분입니다.

이번에 5번째로 돌아온 '레베카'는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는 지난 2016년 이후 오랜만에 '레베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장은아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 "저희 팬분들도 그렇고 조금 더 깊어졌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감사하게요. 조금 생각하는 게 예전보다 배우로서 깊어져서 그런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난번 '레베카' 무대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갑자기 뛰어들었다면, 이번에는 캐릭터 준비에 공들일 시간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장은아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 "'새로운 댄버스를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 분들이 저의 댄버스를 보시고 다른 느낌을 받으시고 그런 부분에서 감명을 받아주셨다면 저는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하죠."

댄버스 부인은 극 중 출연 비중이 가장 크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가세하며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반전에 반전,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스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장은아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 "스릴러 로맨스라고 말씀을 해 주세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이 버무려져 있는데 그게 우리나라 관객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최적화 된 극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원래 판화를 전공했던 장은아는 이제 노래와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배우가 됐지만 미술을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장은아 / '레베카' 댄버스 부인 역
- "미술과 뮤지컬, 노래 모두 다 연관돼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손으로 표현하는 것들을 목소리와 제 몸으로 전달해 드리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해서 도구를 옮겼을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압도적이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장은아는 올 연말 '레베카'를 최고의 공연으로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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