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역겨운 구태 정치"…이인영 "황교안은 태극기 부대"

【 앵커멘트 】
이처럼,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기류가 보이면서 여야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법안 상정의 키를 쥔 문희상 국회의장을 공격하고 있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런 황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흘째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규탄대회를 이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또다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도대체 듣도 보도 못한 의장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국회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어요. 이런 엉터리 국회의장, 대한민국의 수치입니다."

문 의장이 법안 상정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문 의장을 압박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황 대표는 또, SNS에 글을 올려 현재 논의되고 있는 '4+1' 협의체의 선거제 협상에 대해 "구태에 찌든 정치꾼들의 역겨운 구태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황 대표가 문 의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사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 대표 비난에 나섰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게 불법, 폭력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의 모습은 의회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는 딱 광화문 태극기 부대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태극기 부대의 극우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비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