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주 성원에 보답" 셀트리온, 주당 0.05주 주식배당 결정
입력 2019-12-18 17:31  | 수정 2019-12-18 17:31

셀트리온은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셀트리온이 통상 수준인 주당 0.02주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 넘는 배당이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그 동안 회사에 지속적인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라며 "회사의 가능성과 열정을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높은 실적을 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금배당 대신 주식배당을 하는 데 대해서는 "내년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이번 주식배당이 현금배당보다 주주들에게 궁극적으로 훨씬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내년 실적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최근 유럽 의약품(EMA)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피하주사(SC)가 있다. 램시마 SC의 시판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같은 성분의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제 약물의 정맥주사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을 모두 판매하는 회사가 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SC를 유럽 직판 채널로 판매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미국 사업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출시한 항암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내년초 출시를 앞둔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판매 단가가 유럽보다 비싸서다.
한편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아달리무맙의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와 대장암 치료제 베바시주맙 바이외밀러의 임상 3상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CT-P17에 대해서는 내년 초 유럽에서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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