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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측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지양…음악 콘텐츠 집중"
입력 2019-12-18 17: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프로듀스' 조작 사태로 물의를 빚은 Mnet 측이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지양하려 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방송통신심의위에서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태 관련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의견진술에 나선 강지훈 Mnet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향후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가능성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양하려 한다"며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net은 '프로듀스' 사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최근 자사 오디션 'TOO:월드클래스'를 방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강 팀장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 시청자 의견 받아 뽑는 기본적인 플롯이 같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기 애매하다"며 "투표 받아서 뽑는 방식은 비슷하겠지만 데이터 접근 등이 제한되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고, 우리가 접근할 수 없게 해서 그런 문제를 방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문제를 복기하는 절차를 거치고 대응책 마련하고 다른 방송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전혀 진행된 절차 없이 또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냐"고 반문하자 강 팀장은 "'월드클래스'는 우리가 데이터를 직접 보거나 진행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에 나왔던 일부 PD만 접속해서 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101' 사태는 시즌4 마지막회 생방송 문자 투표수의 조작이 의심된다는 의혹에서 시작, 두 달 여 집중된 경찰 조사 끝에 연출자인 안준영 PD의 조작 시인으로 사실로 드러났다. 안PD는 시즌 3, 4뿐 아니라 시즌1, 2도 일부 조작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전 시리즈의 조작을 인정했다. 논란 이후 시즌3, 시즌4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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