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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병헌 하정우, 티키타카 케미 `뿜뿜`[MK현장]
입력 2019-12-18 17:15 
이병헌 하정우.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병헌 하정우가 ‘백두산으로 뭉쳤다. 연기 장인들이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1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병헌은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을, 하정우는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을 연기했다. 마동석은 백두산 화산 폭발 전문가 지질학 교수 강봉래로, 전혜진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전유경으로 변신했다. 수지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최지영으로 분했다.
김병서 감독은 영화의 러닝타임 128분에 대해 재난의 위중함과 긴박함을 유지하되 사이사이 쉬어갈 수 있는 호흡들을 집어넣자는 취지에서 지금의 러닝타임이 최종 결정됐다”며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채워질 수도 있었겠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작부터 끝까지의 긴박함이라든지 호흡들을 고려해서 지금의 최종 러닝타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뽐낸 이병헌 하정우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촬영하면서도 느꼈지만 하정우 재치 유머에 다시 한 번 새삼 웃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병헌 형 나오는 장면 다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성적인 샷과 표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20년 전 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때 모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배수지는 일단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재밌었다. 내 캐릭터가 비중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작품을 선택하는데 크게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를 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며 재난 영화라는 장르도 안 해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하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아이돌 출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게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며 수지 씨의 연기는 담백해서 좋은 것 같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연기하는 게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좋은 배우가 되리라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엿봤다”고 칭찬했다.
이병헌은 총기 액션에 대해 되게 노련하고 거침없이 총기를 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촬영할 땐 배우들도 소리와 심어놓은 피탄 등 때문에 신경 쓰인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하정우 역시 곳곳에 화약을 심어 놔야 하고, 그 사이에서 연기해야 했다. 탄두가 없는 공포탄임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2m, 3m까지는 화약이 나가기 때문에 앞에 배우들 찍고 있는 촬영팀, 상대 배우를 모두 고려해 리허설을 많이 해야 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 속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백두산은 19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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