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백두산’, CG+연출+연기 완벽 삼박자(종합)

화려한 CG의 향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백두산. 더할 나위 없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백두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해준, 김병서 감독,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해준 감독은 재난 상황이지만 24시간 동안 하드하게 있을 수 없지 않나. 영화 상영시간 내내 긴박감과 닥친 상황에 대한 표현이 가득했다면 보시는 분들이 어떠실지 생각하며 연출을 했다”며 재난 상황 속 재미있는 장면을 넣은 이유를 밝혔다.

영화 ‘백두산 하정우 이병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백두산은 화산폭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상황 등 수많은 장면들을 CG로 표현해야 했다. 이에 이 감독은 원 장면이 좋아야 했다. 많은 분량을 실제 세팅해서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촬영할 수 없었던 부분은 화산 폭발장면이다. 풀 CG로 해야만 했다”며 지난주 까지 완성본을 보지 못하다 밤늦게 되서야 최종본을 봤다. 어쨌건 저희도 화산 컷은 관객이 된 것처럼 봤고,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작품을 하기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후반부 작업의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두산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하정우와 이병헌의 버디무비로 봐도 무방하다. 많은 신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병헌은 촬영하면서도 느꼈지만 영화를 보니 새삼 하정우의 재치와 유머에 다시 한 번 웃었다. 특히 인창(하정우 분) 납치한 이후 인창이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자신의 수갑을 풀려고 하는 장면은 애드리브다.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영화 속 하정우와 이병헌은 위험한 총격신을 소화하기도 했다. 긴 총격신에 이병헌은 감독님들이 봤을 때 제가 노련하고 거침없는 느낌처럼 보였겠지만 저희도 소리와 화약 때문에 신경 쓰였다. 겁도 나고 신경 쓰면서 촬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정우도 곳곳에 화약을 심고 연기를 해야했다. 공포탄임에도 불구하고 2미터에서 3미터까지 화약이 나가기에 많은 리허설을 해야 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총격신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배수지는 극중 하정우의 아내 지영 역을 맡았다. 극중 하정우가 임무를 맡게 되면서 그는 재난 속에서 홀로 버티는 임산부의 고통을 표현해야 했다. 짧은 분량임에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말한 배수지는 극중 인창과의 케미에 대해 극중에서 인창과 지영이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부부관계가 재미있었다. 인창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에 하정우는 처음에 수지 씨를 캐스팅한다고 들었을 때 의아했다. 괜찮을까 싶었다. 저와 나이차도 있고 임산부 역이라 수지 씨가 선택할까 의문이 들었다. 어울릴까 의아했다”라면서도 그러면서 처음에 의아했고, 큰 도전이었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같이 촬영을 하면서 본인화해서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웠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작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것이 처참히 깨졌다. 연기가 담백해서 좋았다.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느꼈다”며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