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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AI 한돌과 은퇴경기 첫 대국서 불계승
입력 2019-12-18 16:30 
이세돌9단이 AI 한돌과의 첫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의 은퇴 경기 첫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18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하 이세돌vs한돌 대국) 치수고치기 3번기 1국에서 한돌과 2시간25분간의 대결 끝에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이세돌 9단이 먼저 2점을 놓고 시작하되, 7집반을 한돌에게 주는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로 진행됐다. 한돌의 우세를 점치는 예상을 깨고 이세돌 9단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세돌은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 4패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승부가 숫자로 보면 이세돌은 완패였지만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섰다는 현실을 전세계에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후 알파고를 상대로 아무도 승리하지 못해 이세돌은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유일한 기사로 남아 있다.
1국에 승리한 이세돌은 1국이 열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2번째 대국을 펼친다. 그리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정오에 막을 올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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