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스24 오너家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로 선임
입력 2019-12-18 15:47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김지원(사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막내딸인 김 대표는 이날 한세엠케이의 대표직으로, 한세드림에서는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양사 모두는 오는 1월 1일 취임식과 함께 김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학사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인 도서기업 1위 예스24를 거쳐 한세엠케이, 한세드림에서 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특히 한세엠케이에선 2017년 한세실업이 한세엠케이를 인수한 이래 마케팅, 경영지원, 해외사업 등을 아우르는 중역을, 한세드림에서는 마케팅과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그러면서 뛰어난 경영능력과 기업혁신에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한세엠케이 "내년도 내수는 물론 K패션 시장확대 이끌 것"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의 TBJ, 버커루, 앤듀, NBA, NBA키즈 등 캐주얼 및 스트리트 패션부터 PGA TOUR, LPGA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분야까지 사업 확장 및 수성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24년 역사의 토종 패션기업 임원으로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K패션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섰다.

한세엠케이는 김 대표 체제하에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비용 효율화 작업 및 디지털 경쟁력 확보 전략을 함께 가져간다. 이를 위한 조직 구성은 물론 사업 전열 재정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업계를 선도 중인 전자라벨(RFID) 시스템을 비롯해 전사적 자원 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구축에도 힘을 더 쏟는다.한세엠케이 측은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보다 젊고 혁신적인 첨단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고 밝혔다. 또한 예스24 자회사인 패션 전문몰 아이스타일24의 환경개선 및 서비스강화, 그리고 무신사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증대로 매출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외 진출 역시 가속화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한세엠케이' 전략 하에 해외 매장수와 진출 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부 체질개선을 통한 이익율 강화와 기존 실적부진을 벗어던질 묘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
◆ 한세드림, 임동환 대표와의 투톱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 기대
김 대표는 한세드림에서 단기간 내 국내 유아동복 1위로 자리매김한 모이몰른의 성공적 론칭과 함께 기존 브랜드들의 시장 확대를 이끌어 온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직에 올랐다. 실제로 김 대표는 한세드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파격적인 성장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세드림은 김 대표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임동환 대표가 만난 투톱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한세드림은 또 다른 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등 각 브랜드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2020년에는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대표는 한세드림의 국내 유아동복 시장 1위 수성은 물론, 해외 진출 국가도 늘리며 글로벌 비즈니스 안착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모이몰른 토들러 라인의 시장 안착과 더불어 지난 2017년 론칭한 리바이스키즈의 매장 증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기울인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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