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납업자 뇌물수수 의혹 전 육군 급양대장 숨진채 발견
입력 2019-12-18 14:19 

군납업자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육군 급양대장 문모씨(53·예비역 중령)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져있는 문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씨 가족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문씨를 발견했다. 차량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문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군납업자로부터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군납 편의를 봐준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이날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예정이었다.

문씨에게 금품을 건넨 군납업자는 이모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당사자다.
이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불량 군납식품의 납품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문씨가 지난주 목요일 피의자 신분으로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면서 "저녁식사와 휴식시간을 보장했고 무리한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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