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황교안, 한국당 잘못 인도…민주 정당·공당 평가 어렵다"
입력 2019-12-18 11:0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와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가 '태극기 부대'의 극우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오기와 증오의 정치에 사로잡힌 것은 우리 정치의 중대한 불행"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황 대표가 한국당을 정말 잘못 인도하고 있다. 그제(지난 16일) 국회 침탈을 초래한 데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어제도 불법 시위대를 끌어들이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버렸고 보수를 자처해야 할 한국당의 정체성마저 완전히 버렸다"면서 "이런 황 대표가 이끄는 한국당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민주 정당이나 공당이라 평가하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합의와 관련해 "밤늦게까지 원내대표급 회동을 했지만 최종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충분히 토론했고 중대한 부분에서 일정한 의견 접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다렸을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조를 이루기 위해 충분히 토론하고 합의를 더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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