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VR로 전투기 조종사 체험해보아요
입력 2019-12-18 10:56 
국립과천과학관 내 마련된 방위사업체험관 내부 전경

장보고급 잠수함, K2 전차 등 일상생활에서는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 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연다.
18일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국립과천과학관 내에 '방위사업체험관'을 상설전시관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7월 방위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전달하고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방위사업체험관'을 조성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방위사업체험관은 국립과천과학관 미래상상SF관 내 170㎡ 규모로 조성됐다. 우리나라 육·해·공군의 대표적인 무기체계를 실물모형과 체험물 위주로 마련해놓았다. 관람객이 방위사업과 국방 과학기술을 더 쉽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방위사업체험관에서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무기체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K2 전차와 장보고-Ⅲ 잠수함의 함교탑 부분을 실제 크기로 구현해 포토존으로도 활용토록 했다. 또한 가상현실(VR) 체험공간도 만들어 전차, 전투기, 함정의 조종사가 돼 직접 무기체계를 조종해볼 수 있도록 했다.
잠수함 내부에는 잠망경과 소나(SONAR) 체험물을 배치해 무기체계에 적용된 과학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나란 음파를 통해 바닷속 물체를 감지하는 음향탐지장비를 말한다. 또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무기체계인 K2 전차, K9 자주포, 수리온 헬기, FA-50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차세대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소개하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많이 찾는 국립과천과학관에 개관한 방위사업체험관이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체인 국산 무기체계의 성과를 알리고, 방위사업이 평화를 지키는 산업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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