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좁은 도로도 달린다"…시골마을 누비는 '공공형 버스'
입력 2019-12-18 10:30  | 수정 2019-12-18 11:11
【 앵커멘트 】
농촌 지역 끝자락에 있는 시골마을은 도로가 좋지 않아 시내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데가 많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이런 시골마을을 다닐 수 있는 '공공형버스'를 도입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촌 지역 끝자락에 있는 한 시골마을에 소형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길이 좁고 멀어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번 달부터 충남 태안군이 도입한 '공공형 버스'가 노선이 없던 마을 구석구석까지 누비고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1,300원, 75세 이상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시내버스와 환승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분이 / 충남 태안군 원북면
- "나이 든 사람들은 다니기도 힘든데 큰 차 타려면 한참 나가니까…. 가까워서 좋아요."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공모에 선정된 '공공형 버스'로 정부와 태안군이 6억 원의 사업비를 반씩 내고, 지역 버스 회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안 지역 끝자락에 있는 원북면과 이원면에 각각 한 대의 버스가 배치됐습니다.

시내버스보다 작은 16인승 소형버스로 도로가 좁아 운행이 어렵던 시골 구석구석을 하루 5번씩 왕복 운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은 / 충남 태안군 건설교통과
- "(공공형)버스가 태안의 최북단부터 최남단까지 다니게 됐습니다.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태안 공공형버스가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고령의 주민들에게 발이 돼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