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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말하는 ‘선수 겸 단장’ 타이거 우즈
입력 2019-12-18 10:03 
저스틴 토마스가 2019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 겸 단장으로 활약한 타이거 우즈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누가 더 괜찮은 한 주를 보냈을까? 선수로서의 타이거일까? 단장으로서의 타이거일까?”
대륙간 골프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의 승리를 견인했던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다소 난감한 질문이 던져졌다.
최근 PGA투어 공식 SNS 계정에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 겸 단장으로 활약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 기자는 저스틴 토마스에게 당신이 타이거 우즈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조금 난해할 수 있는 이 질문에 유일한 답변자가 될 것 같다”며 누가 더 괜찮은 한 주를 보냈을까? 선수로서의 타이거? 혹은 단장으로서의 타이거?”라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저스틴 토마스의 표정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그 질문은 제가 좀 곤란에 빠질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타이거 우즈는 지금껏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수도 없이 보여줬다. 그는 골프공을 얼마나 띄울 것인지부터 시작해 수없이 많은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 그와 함께 파트너로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선수 타이거 우즈의 활약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사실이 그렇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승점 3점을 보탠 미국팀 우승 일등공신이었다. 프레지던츠컵 통산 27승으로 필 미켈슨(미국·26승)을 밀어내고 1위로 올러섰다.
저스틴 토마스는 ‘미국팀 역대 최연소 단장 타이거 우즈도 잊지 않았다. 단장으로서도 대단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우즈가 이룬 성과를 이룬 사람은 없다. 그만큼 경험이 많은 사람도 없다. 처음 팀이 모였을 때 우즈는 ‘우리가 지더라도 열심히 해보자. 퍼트를 우리가 더 많이 하더라도 괜찮다. 패닉에 빠지지 말자라며 팀을 쉽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2019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미국팀은 어니 엘스(50·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이 이끈 인터내셔널팀을 6승 4무 2패로 꺾었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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