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8차 사건 국과수 감정결과 경찰 반박에 검찰 재반박
입력 2019-12-17 19:31  | 수정 2019-12-17 20:24
【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이춘재의 8차 사건인 여중생 살해를 놓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당시 국과수의 감정결과가 조작됐다고 했고, 경찰은 오늘 중대한 오류였다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는데요.
검찰은 조작이 맞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춘재 8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와 경찰관 8명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당시 형사계장 등은 결국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를 불법으로 체포·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가,

담당 검사는 비슷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모두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조치라고, 경찰은 입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에 대한 해석을 놓고는 검경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며칠 전 직접수사에 착수하며 당시 국과수 감정서가 조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오늘, 당시 국과수가 시료 분석 결과를 내는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바로 재반박했습니다.

오류가 아니라 조작된 게 맞다는 주장입니다.

반박에 재반박까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가 이춘재 사건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국가기록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체모 2점에 대한 DNA 감정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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