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밤 9시 '4+1' 원내대표급 회동…한국당 '패트 저지' 이틀째 집회
입력 2019-12-17 19:30  | 수정 2019-12-17 19:50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잠시 후인 밤 9시 원내대표급 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국회로 찾아와 농성을 벌였던 보수정당 지지자들은 오늘도 국회 안팎에서 이틀째 패스트트랙 저지 규탄대회를 벌였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동화 기자, 오늘도 본회의 개최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13일과 어제(16일) 개최가 무산된 데 이어, 오늘도 별다른 기미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민주당과 야당들이 함께하는 이른바 '4+1' 협의체에서 선거제 합의안이 나와야 본회의 개최가 가능한데요.

협상은 이어가고 있지만, 연동형 비례 의석 배분에 상한선을 두는 문제, 석패율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약 한 시간 반쯤 뒤인, 밤 9시쯤 4+1 협의체의 원내대표급이 만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합의를 한다해도 대표들이 각 당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본회의 개최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 질문 2 】
이 기자, 한국당과의 협상 움직임은 없나요? 한국당에서는 오늘도 지지자들과 집회를 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민주당에서는 '4+1' 협의체 외에도 한국당과 물밑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습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선거제 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국당 지도부는 오후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개혁 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어제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국회 본청 앞 점거사태로 국회 진입이 엄격해진 탓에, 집회 참여자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지지자들이 모인 국회 정문 밖으로 나가,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규탄대회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선거법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가 끝나는 겁니다. 우리는 이거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내야 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 여론 몰이를 극대화해 , '4+1' 협의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이동화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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