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만큼만 해봐" 포드 익스플로러, 대형 SUV `참고서→교과서`
입력 2019-12-17 16:29  | 수정 2019-12-17 16:45
[사진 촬영 = 최기성 기자]

포드 익스플로러는 중·대형 SUV 구매자들의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들어간다. 리스트에 간혹 빠지더라도 비교대상으로 거론된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미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 팔리며 '대형 SUV 참고서'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SUV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SUV 중 하나다.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도 '대형 수입 SUV 구매목록 1순위'다. 1996년 처음 국내 소개된 이후 대형 SUV 시장을 확대해왔다. 2017~2018년에는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인기 높은 독일 브랜드가 기지개를 다시 켠 올들어서도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여전하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익스플로러 2.3은 3714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미국 차종 중에서는 유일하다. 수입 SUV 중에서는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매틱 쿠페에 이어 3위다.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 대형 SU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모델이다. 일본 대형 SUV는 물론 '억'소리 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를 사려는 구매자들도 익스플로러와 비교한다.
국산 대형 SUV 구매자들도 마찬가지다. 경쟁 국산 차종과도 비교하지만 익스플로러와도 비교해본다. 익스플로러 의사와 상관없이 대형 SUV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형 SUV 참고서 역할을 해왔던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개편됐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올뉴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 참고서'를 넘어 '대형 SUV 교과서'로 진화했다. 단순히 대형 SUV의 기준을 제시했던 수준에서 넘어 "대형 SUV는 이래야 한다"는 '현명한 기준'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발전해서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스마트 테크놀로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위한 안전·편의 기능을 모두 강화했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는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여유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덩치값을 하는 힘과 재능도 갖춰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한다.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대형 SUV에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의 스트레스 및 긴장감을 줄여주는 첨단 시스템을 채택했다. 또 운전자의 안정적인 차량 제어능력을 돕는 다양한 운전자 보조 및 편의 기능들을 갖췄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플러스(Co-Pilot 360 Plus)는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운전자가 긴급 상황에서 잠재적인 추돌을 방지하도록 돕는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
또 새롭게 추가된 레인 센터링(Lane Centering) 기능은 주행 때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 및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는 동안 작동한다.
360도 카메라 및 분할 화면 디스플레이는 다각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차와 좁은 골목길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에는 렌즈 클리너가 장착돼 있다.
[사진제공 = 포드코리아]
올뉴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의 덕목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 및 탑승객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더욱더 넓고 편안한 좌석,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로터리 방식 변속기 도입을 통한 공간 확보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존 세대 대비 늘어난 4324ℓ의 탑승공간을 확보했고 1열 뒤는 2486ℓ, 2열 뒤는 1356ℓ, 3열 뒤는 515ℓ로 총 적재공간 역시 증가했다.
탑승자들이 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2열에 새롭게 적용된 이지 엔트리(E-Z entry) 시트와 3열 파워폴드(Powerfold) 버튼을 적용했다.또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루프랙 사이드 레일(Roof-Rack Side Rail), 간단한 킥 모션만으로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등을 적용했다.
탑승자 모두 안락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운전석과 조수석, 2열 좌석에서 독립적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트라이존 온도 조절 기능(Tri-Zone Climate Control)도 적용했다.
또 포드 고유의 시큐리코드 키패드를 B필러에 장착했다. 스마트키를 차에 남긴 채 운전자가 설정한 5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차 문을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키를 소지하지 않은 일행도 필요할 때 차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탑승자들이 편안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나쁜 소음은 줄이고 좋은 소리는 키웠다. 전면 및 1열 측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래스, 포드 최초로 적용된 이중벽 대시보드(엔진룸과 탑승공간 사이의 이중 벽체 구조)를 더해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12개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채택했다.
탑승자의 편안함을 더해주는 10웨이 파워시트도 동반석에도 장착됐다. 센터 콘솔 뒤 암레스트 하단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덩치만 커 폼만 잡는 대형 SUV가 아니라 덩치에 어울리는 힘과 재능도 갖췄다. '덩치값'을 하기 위해 포드의 차세대 후륜구동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모델, 7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지형 관리 시스템(TMS)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이나믹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지형 관리 시스템에는 3개 모드가 추가됐다. 노멀(Normal), 스포츠(Sport), 트레일(Trail), 미끄러운 길(Slippery), 에코(Eco), 깊은 눈/모래(Deep Snow/Sand), 견인/끌기(Tow/Haul)2의 7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길이든 길이 아니든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전천후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갖췄다.
대형 SUV 교과서로 진화한 올뉴 익스플로러 2.3L 리미티드 모델은 국내에서 5990만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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