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주시의회, "상주곶감, 양촌서 가져간 거" 발언한 김종민 의원에 사과 요구
입력 2019-12-17 14:39  | 수정 2019-12-24 15:05

상주시민이 "양촌곶감이 상주곶감으로 둔갑해 수출된다"는 김종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상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주곶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논산에서 열린 양촌곶감축제 개막식에서 "상주곶감이 유명해서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상주가 아닌) 양촌에서 가져간 거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언론에 보도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퍼져 상주시의회와 곶감 생산 농민 등이 반발했습니다.


상주시의회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상주곶감에 대한 근거 없는 발언은 상주 농민과 시민 명예를 훼손한 행위다"며 "김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국회는 상주시민 명예를 실추시킨 김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상주에 지역구를 둔 김재원 의원(자유한국당)도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 발언은 4천여 상주곶감 농가에 상처를 줬다"며 "논산시민 외에도 1천여명이 넘는 외지 관광객이 참석한 자리였고, 보도 내용과 동영상이 퍼져 그 위중함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상주는 국내 곶감 60%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상주전통곶감농업은 국가중요농업유산 15호로 지정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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