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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뎀바 바한테도 화났다 “우리 돈 벌 땐 언제고”
입력 2019-12-17 11:58  | 수정 2019-12-17 18:59
뎀바 바(사진)가 메수트 외질에 이어 위구르족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이 계속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메수트 외질(31·아스날)에 이어 뎀바 바(34·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위구르족 지지를 선언했다.
현지 최대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17일 뎀바 바는 외질이 SNS에 게재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관련 편지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첫 선수”라고 보도했다.
외질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위구르족은 중국 박해에 대항하는 전사들이다. 중국은 이슬람교 경전을 불태우고 사원도 폐쇄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죽임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교도들은 그저 조용히 지내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티탄저우바오는 뎀바 바는 외질에 이어 중국에서 금지어가 된 또 다른 선수”라고 전했다.
외질과 뎀바 바는 이슬람교와 터키라는 공통점이 있다. 뎀바 바는 현재 소속팀뿐 아니라 베식타시(2014~2015·2017년)와 괴즈테페(2018년) 등 터키 쉬페르리그 팀들에서 뛰었다. 외질은 터키계 독일인 3세다.
‘티탄저우바오는 뎀바 바는 2015~2019년 중국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소속이었다. 이는 이해충돌이자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 왜 중국에서는 이슬람교와 터키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동투르키스탄 제2공화국을 점령했다. 1955년부터는 ‘신장위구르자치구라는 이름으로 통치한다.
당시 중국 반대 세력 일부는 터키로 망명했으나 여전히 약 50개에 달하는 위구르족 독립운동 무장단체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자치구가 아닌 ‘동투르키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국가를 세우길 원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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