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영화 촬영소 건립 가시화…글로벌 영상인프라 실시협약 변경 체결
입력 2019-12-17 09:53 

부산시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글로벌 영화 촬영 스튜디오 건립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 변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촬영소 건립은 2015년 6월 부지를 기장도예관광힐링촌으로 확정하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부지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건립할 경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영화계 일부의 문제 제기로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협약기관들은 올해 초부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거쳐 '기장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사용료 전액 감면, 사업부지 사용기간 연장 의무화, 영화진흥위원회가 사업부지를 매입하고자 할 경우 기장군은 매각 절차를 이행한다'는 실시협약 변경(안)을 이달 확정,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촬영소는 종전 부동산인 남양주촬영소 매각대금 660억원을 투입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91만7690㎡ 중 24만9490㎡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조성된다. 촬영소에는 ▲스튜디오 3개 동(4950㎡·3225㎡·2235㎡) ▲영상지원시설(6348㎡) ▲제작지원시설(1157㎡) ▲아트워크시설(2314㎡) ▲야외촬영장(7만7000㎡)이 들어선다. 또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3D 촬영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제작 활성화로 한국 영화산업의 새로운 동력 확보는 물론, 부산지역 영상산업의 활력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부산촬영소 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 준공을 목표로 2021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도 부산촬영소 건립이 기간 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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