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대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훼손 중국인 유학생 입건
입력 2019-12-17 08:56  | 수정 2019-12-24 09:05

부산대학교 내 게시판에 부착됐다가 훼손된 채 발견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는 중국인 유학생이 뜯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부산대 중국인 유학생 22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부산대 문창회관 인근 학생회 전용 게시판에 붙인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대자보에는 홍콩 시위대를 진압한 홍콩 경찰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자보를 외부단체에서 설치했고, 대자보를 중국 유학생이 붙인 것으로 오해할까 봐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중재로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 연대 측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 측은 A 씨가 부산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