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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하이트진로, 신제품 테라 호조에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화"
입력 2019-12-17 08:37 

키움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신제품 테라의 효과로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신규 브랜드 테라의 매출액이 2분기 369억, 3분기 721억, 4분기 810억으로 확대되면서 맥주 시장의 통상적인 계절성을 무시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수도권 핵심 상권의 음식점·주점을 장악한 효과가 하이트진로의 폭발적인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주 판매량도 신제품 진로의 호조로 20%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이트진로의 4분기 전사 매출은 별도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 연결기준 1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타지역과 타채널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비맥주의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일본 맥주 불매 영향으로 3분기 54.3%로 확대됐지만,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오비맥주의 업소용 시장 점유율이 매우 크게 타격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은 구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판촉비 확대 전략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류 시장 내 경쟁강도가 추가적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라며 "동시에 하이트진로의 주류 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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